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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돌파 감염? 혈전증?…AZ 백신 따져봤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병원에 남아 있어도 그걸 맞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게 사실 최근 분위기입니다. 부작용이 걱정된다, 다른 백신보다 델타 변이에 더 취약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닙니다.

실제는 어떤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국내에서 백신 접종 완료 뒤 확진되는 돌파 감염은 10만 명당 얀센 65.7명으로 가장 많고, AZ 31.4명, 화이자 12.2명, AZ-화이자 교차 접종이 4명입니다.

백신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 다 합쳐도 0.02%에 불과합니다.

이번에는 델타 변이 예방 효과입니다.

영국 연구에서도 2회 접종 기준으로 화이자 88%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67%로 다소 낮습니다.

그러나 4차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와 관련해, 예방률로 효과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미국 연구팀 조사 결과 델타 변이는 돌파 감염 여부보다 중증으로 악화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겁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된 중증 환자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세기 때문입니다.

영국 보건당국 조사 결과 델타 변이 중증 예방 효과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8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젊은 층에도 이득이 더 크다는 결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호주 같은 경우도 델타 변이로 방역 상황이 변경됨에 따라서 접종 권고 연령을 18세로 낮췄습니다.]

실제로 호주의 지난 6월 분석 결과, 코로나 치명률이 40대 0.05% 30세 이하 0.013%였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으로 사망한 비율은 모든 연령에서 더 낮았습니다.

호주는 이를 근거로 모더나 백신의 공급 불안을 겪기 전인 지난달 중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가능 연령을 낮췄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이아름·강윤정·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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