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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백신 3상 시험 돌입…내년 상반기 상용화 되나

<앵커>

모든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다 보니까 공급 일정에 때때로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스스로 백신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내 제약회사가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이것을 포함해서 현재 10개의 백신이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데,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 것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습니다.

성인 80명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김강립/식약처장 : (임상 3상) 시험 대상자는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총 3천990명입니다.]

특이한 것은 비교 임상이라는 점입니다.

원래는 진짜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가짜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얼마나 코로나19에 덜 걸리는지를 계산하는 것인데, 가짜 백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과를 비교합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해 가짜 백신을 맞힐 수만 명의 시험 대상 찾기가 어려워져서입니다.

정확한 예방률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임상 시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식약처장 : 시험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은 3천 명, 대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은 990명에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됩니다.]

다만 비교 임상은 세계 두 번째인데, 사용 승인을 받은 사례는 없습니다.

내년 1분기 3상 중간 결과 발표, 상반기 내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임상 백신, 현재 10개입니다.

지난해 임상 시작한 DNA 백신 현재 1상, 2상 중인데 중화항체가 충분히 생겼는지 결과를 더 봐야 합니다.

한 회사는 중화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았습니다.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도 지난달 임상 1상 승인됐습니다.

자가증폭 방식을 써서 기존 백신보다 면역력을 더 높일 수 있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이제 첫걸음입니다.

미국 노바백스처럼 단백질을 재조합한 백신, 5개로 가장 많은데 가장 앞선 SK 바이오사이언스 중화항체가 완치자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에서 132개의 코로나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고, 33개는 임상 3상을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긴급승인을 받은 것은 11개뿐입니다.

국내 토종 백신, 반드시 가야 할 길이지만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CG : 류상수·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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