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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기준 최다 확진…요양병원 돌파감염 증가

<앵커>

18~49살까지 코로나 백신 사전예약이 몇 분 뒤인 저녁 8시부터 시작됩니다. 전체 대상자가 1천600만 명 정도로 꽤 많기 때문에 생일에 따라서 예약 날짜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8월 9일인 오늘은 태어날 날짜가 9일과 19일, 또 29일인 사람만 백신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대상자들은 미리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것으로 본인 인증을 마쳐야 한다는 점, 또 다른 사람이 대신하거나 여러 기기로 동시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백신 접종 간격이 늘어나게 됐는데 첫날 잘 되고 있는지는 잠시 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코로나 기세를 좀 꺾을 수 있을 텐데, 확진자는 한 달 넘게 네 자릿수에서 내려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확진자가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1천5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백신을 다 맞았는데도 여러 명이 코로나에 걸린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한 교회입니다.

지난 4일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3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했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려웠으며 1시간 이상 예배와 활동을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천 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 3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1천492명은 하루 전보다 200명 넘게 줄었는데도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수치입니다.

최근 1주일 수도권 환자는 소폭 감소(-2.4%)했지만, 비수도권에서 소폭 증가(+2.3%)하면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수도권 환자 비중도 40%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4단계로 격상되는 부산에서는 수영구 전통시장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고, 기장군 요양병원 확진자는 더 늘었습니다.

요양병원 접종 완료자 가운데 돌파감염된 경우는 41명까지 증가했는데, 우려했던 대로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고연령, 기저질환으로 인해서 면역 형성이 상대적으로 좀 낮다는 부분, 델타 변이의 영향, 밀폐된 환경에서의 장시간 노출로 인해서 (돌파감염이 많았습니다.)]

요양병원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3차 추가 접종도 필요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습니다.

다만 전체 접종 완료자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0.02% 수준인 1천500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또 돌파감염되더라도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으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 VJ : 신소영) 

▶ 3단계는 전면 등교…4단계에도 2/3까지 등교한다
▶ 18~49세 백신 '10부제' 예약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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