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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브라질과 준결승…"런던 올림픽 한 풀자!"

<앵커>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리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잠시 뒤 브라질과 4강전을 치릅니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김연경 선수를 중심으로 우리 선수들은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라바리니 감독이 코트 구석구석에 놓은 흰 수건 위에 김연경이 정확한 강타를 내리꽂습니다.

팀 훈련을 마치고 블로킹 개인 훈련을 자처한 양효진은 걸어가면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고 투혼을 불태우는 김희진까지 이른바 '런던 3총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막내급으로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마지막에 눈물을 쏟았던 아픔을 되새기며,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그렇게 운 적이 있나 싶을 정도야]

[양효진/여자배구 국가대표 : 언니 울자마자 전부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샤워실 안에서 물 켜고 으아아앙 이렇게 울었지 진짜.]

도쿄에서 한풀이에 나섭니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득점 3위, 디그 7위로 여전히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고 양효진은 블로킹 7위, 김희진도 고비 때마다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런던 때 이야기를 양효진 선수와 했는데, 아쉽게 메달을 놓친 게 지금도 한이 된다고… 이런 기회가 많이 올 수 없는 기회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자고 이야기했고.]

우리 선수들은 조금 전 아리아케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9년 만에 준결승까지 올라온 기세를 이어 한국 여자배구가 새 역사를 향한 강스파이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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