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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서 15개월 만에 확진…델타 확산에 '비상'

<앵커>

중국에서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서도 1년 3개월 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한시는 모든 주민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주거 단지 앞에 바리케이드가 세워졌고,

[우한시 주민 : 단지에서 못 나가게 하고 있어요. 맞은편 공사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 같습니다.]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곳곳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건설현장 노동자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인데, 우한시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가 처음 집단 발병하며 76일간 도시 봉쇄를 겪었던 우한시는 부랴부랴 주민 1천1백만 명 전체에 대한 PCR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리타오/우한시 부비서장 : 전체 시민에 대한 PCR 검사를 신속하게 개시해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샅샅이 검사할 계획입니다.]

우한시의 감염자 한 명은 최근 코로나가 확산 중인 후난성 장자제를 다녀온 관광객들과 같은 기차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0일 장쑤성 난징 공항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장자제를 비롯해 베이징과 하이난 등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20여 개 도시에서 50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선 외출 금지와 차량 운행 중단 등 봉쇄에 준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봉쇄와 대규모 검사로 코로나를 막아왔지만, 방역을 뛰어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해 우한 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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