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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타선 폭발…'콜드게임'으로 준결승 진출

<앵커>

아슬아슬하고 답답한 경기를 이어오던 야구 대표팀이 모처럼 큰 점수 차로 이겼습니다. 이스라엘에 11대 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모레(4일) 저녁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끝내기 승리 이후 불과 9시간 만에 요코하마구장을 다시 찾은 선수들은 피로를 잊은 채 승리의 여운을 즐기며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습니다.

1회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딴 뒤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오지환이 2회 투런 아치를 그려 기세를 올렸습니다.

5회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두 번째 투수 최원준이 흔들려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조상우가 투아웃 만루 위기를 막아냈고 바로 다음 공격에서 타선이 대폭발 했습니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노아웃 만루 기회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았고,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깨끗한 2타점 좌전 안타로 순식간에 8대 1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주장 김현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7회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11대 1이 되자 대회 규정에 따라 7회 10점 차가 되면서 우리나라는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어제 9회 역전승이 오늘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게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승리한 것 같습니다. 어느 팀을 만나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려고 하겠습니다.]

타선이 살아난 가운데 콜드게임으로 체력도 아낀 대표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본-미국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됩니다.

이제 두 걸음 남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모레 준결승에서 13년 만의 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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