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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경 때문에 막힌 6관왕…드레슬 "그래도 행복해요"

<앵커>

이번 대회 5관왕을 차지한 새로운 수영 황제 드레슬이 국내 방송사 중에 SBS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동료의 물안경이 흘러 내려 6관왕을 놓친 사연을 소개했고, 또 황선우를 극찬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드레슬이 마지막 영자로 나선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선두를 다투던 미국의 두 번째 영자 자코비가 물에 뛰어드는 순간, 물안경이 벗겨져 입 쪽으로 흘러내립니다.

자코비는 황급히 물안경을 입에 문 채 100m를 헤엄쳤지만, 시야도, 호흡도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최하위로 바통을 받은 드레슬은 역영을 펼쳐 5위까지 올라왔지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SBS 취재진과 만난 드레슬은,

[드레슬/도쿄올림픽 5관왕 : 한국 팬들 안녕하세요?]

물안경 때문에 6관왕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다 최선을 다한 동료를 칭찬했습니다.

[드레슬/도쿄올림픽 5관왕 : 물안경을 벗으려고(평영 영법 도중) 팔을 입 근처로 가져갔다면 실격됐을 겁니다. 자코비는 물안경이 입 쪽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완벽하게 행동했습니다.]

드레슬

이 종목을 제외하고 출전한 전 종목 금메달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드레슬/도쿄올림픽 5관왕 : 너무 기분 좋고 잘 해낸 것 같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문신을 많이 한 이유는 재치있게 밝혔습니다.

[드레슬/도쿄올림픽 5관왕 : 저는 '요만큼'의 옷감(수영복)만 입기 때문에, 문신은 제 자신을 표현할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자유형 1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자신의 바로 옆에서 경쟁한 18살 황선우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극찬하며,

[드레슬/도쿄올림픽 5관왕 : 황선우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옆에서 경기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황선우의 미래는 정말 밝습니다.]

파리에서도 멋진 승부를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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