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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한일전 승리!…빅매치 몰린 날, '올림픽 특수' 누린 곳

[친절한 경제] 한일전 승리!…빅매치 몰린 날, '올림픽 특수' 누린 곳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21.08.02 09:47 수정 2021.08.02 15: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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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그런데 요즘에 배달 음식 시켜놓고 집에서 올림픽 보는 분들 많아지면서 다시 '집콕'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저도 지난 주말에 배달 음식, 또 올림픽과 함께 주말을 보냈는데요, 저와 비슷하게 주말에 집에만 머문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는 데다가, 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출도 줄어들었고요, 무엇보다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래서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음식점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호프집에서 단체로 모여서 응원했을 텐데, 서울에서는 밤 6시 이후에 3명 이상 모일 수가 없죠.

그래서 이제 이런 광경은 볼 수가 없습니다.

배달을 안 하는 가게들은 올림픽 특수는커녕 저녁만 되면 텅 비어 있다고합니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곳은 따로 있었는데요, 배달하는 식당과 마트, 편의점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배구, 야구, 축구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경기들이 많았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굉장히 주문 배달도 많았을 것 같은데, 라이더가 부족해서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요? 오는데.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이때 야구 조별리그 2차전과 또 남자축구 8강전, 여자배구 한일전 빅매치가 있었습니다.

이때 집에서 올림픽을 보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요, 일시적으로 배달이 폭증했습니다.

특정 배달앱 업체들은 라이더가 부족하다 이런 공지를 하기도 했고요, 배달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린 지역도 있었습니다.

평소 한 5천 원 안팎인 배달비가 올림픽 경기 중에는 1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도 아직 안 끝났고요, 또 폭염과 코로나19의 기세도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당분간 배달 음식 주문은 계속 폭증할 텐데요, 자연스럽게 배달이 오래 걸리거나 배달비가 인상되는 일도 종종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또 주말이니까 이렇게 술 한 잔 하시고 싶은 분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 주류는 배달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마트나 편의점 이런 데도 매출이 많이 좋아졌을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주류는 대부분 온라인에서 살 수가 없고요, 배달도 하는 곳이 거의 없죠.

그래서 지난달인 7월에 편의점 맥주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한 편의점업체의 맥주 판매량은 6월과 비교해서요, 39% 늘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는 수제맥주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수제맥주 매출 91%나 급증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술을 사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것이 지난달 12일입니다.

이때부터 7월 말까지 한 대형 마트의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5%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양주인데 70%나 급상승했고요, 맥주와 와인도 23% 정도 더 많이 팔렸습니다.

<앵커>

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분들이 조금 고통스러워 하시는데, 그나마 좀 많이 팔렸다는 소식이 들리니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요, 이 와중에도 또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바로 배달 라이더들인데요, 이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항상 일을 하고 있지만, 배달이 몰리면서 휴식조차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운 피크시간대에 주문이 몰릴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배달을 좀 쉬면 배차 순번에서 밀리고요, 또 배달앱 관리자가 왜 일을 쉬냐 이런 독촉 전화까지 받은 라이더들도 있었습니다.

살인적인 업무량과 또 온열질환에 내몰리는 데다가, 배달이 늦으면 고객들의 불만까지 들어야 합니다.

라이더노동조합에서는 소규모 더위 쉼터나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들도요, 날씨가 덥거나 배달이 몰릴 때에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라이더들을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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