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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내일 올림픽 개막…'지구촌 축제' 무색

<앵커>
 
2021년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이 내일(23일) 개막해서 17일 동안 치러집니다. 대회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 때문에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5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은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면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와 우리 선수단의 목표를 먼저 도쿄에서 박찬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인 도쿄올림픽 방송센터입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으로 북적일 만도 한데, 몇몇 취재진만 썰렁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습니다.

[넬슨 몽포르/프랑스 FTV 대기자 : 제가 2018년 평창올림픽도 취재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관중 없는) 도쿄 올림픽 분위기는 유감스럽고 창피스럽습니다.]

선수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역시 올림픽 분위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사키/도쿄 시민 : 아무래도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죠. TV에서는 올림픽 얘기가 나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만 있어야 하니까요.]

일본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인 오다이바도 썰렁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주변을 걷다 보면,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서지 말고 계속 걸으라는 안내 문구도 있고요.

또 주변 상황을 살펴보면 도쿄올림픽을 알리는 현수막은 걸려 있긴 한데,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까 해외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메달 7개로 5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개막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금사냥을 시작합니다.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과 진종오가 출전하는 사격,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펜싱에서 최대 금메달 5개까지 노립니다.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선수들이 신경을 쓸 게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선수단 고참으로서 후배들 잘 이끌면서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온 태극전사들은 도쿄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릴 순간만 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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