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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유죄 확정에 靑 "입장 없다"…여야, 엇갈린 반응

<앵커>

김경수 지사의 유죄 확정 판결 소식에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는데 특히 청와대의 사과 여부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 내용은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1, 2심 유죄 선고 시 각각 "최종 판결까지 지켜보겠다",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던 청와대.

오늘(21일) 대법원 확정 판결에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입장이 없다는 게 유일한 입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기류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안타깝다"고 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불법적 방식을 동원할 이유가 없었던 선거"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2018년 당시 민주당 대표로서 '드루킹 특검'을 수용했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오랜 정치적 동지로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고 절제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야권 주자들은 대통령과 여권을 맹폭했습니다.

사건 발생 무렵 야권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최측근의 헌법파괴 행위에 사과하라, 김 지사의 상선과 공범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권의 근본적 정통성에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다"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여론조작은 자유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민주당은 "아쉬움이 크지만,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고,

[송영길/민주당 대표 : 집권당의 대표로서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연히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국민들께 좀 유감 표명을 하셨으면 좋겠다….]

정의당은 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 지사와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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