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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급속 확산세…비수도권 거리두기 속속 '격상'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이틀째 1천200명 대를 이어갔습니다. 다소 주춤한 양상인데, 조금 전에 잠정 집계된 확진자를 보면 또 그렇지를 않습니다. 오늘(20일) 하루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6시 기준으로 1천400 명을 넘으면서 내일 발표될 환자 숫자는 또다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들이 속속 방역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전에 이어 부산도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유승현 의학 기자입니다.

<기자>

옛 해운대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 검사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부산시 자체 집계 결과, 하루 최다인 9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사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유흥주점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일상 곳곳으로 퍼지면서 내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준/부산광역시장 :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경남 창원과 통영, 진주시도 오늘 3단계로 올렸고, 대전은 모레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사흘째 국내 발생의 30%를 웃돌면서 방역조치 강화에 나선 겁니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이 지속하면서 확산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지난 한 주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검출률이 33.9%까지 높아진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주별 재생산지수를 보게 되면 아직 감소한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유행은 지속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교회 수용인원의 10% 내에서 19명까지만 대면 예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해부대 집단 감염자 수를 국내 신규 확진자 수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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