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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거리두기 '제각각'…곳곳 풍선효과 우려도

<앵커>

보신 거처럼 지금은 지역별로 방역 수위가 조금씩 다릅니다. 심지어 인접 지역도 그렇습니다. 앞서 보셨던 강릉은 4단계지만, 그 근처의 속초나 양양에서는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쪽으로 사람이 몰릴 거라는 걱정도 있는데, 정부는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다 맞추는 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은, 박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전의 태권도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이틀 새 66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대전시는 22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4단계 격상에 대한 검토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 자영업 쪽에서 겪어야 하는 경제적인 위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견이 대체로 당분간은 4인 기준으로….]

비수도권 14개 광역시도 대부분은 1~2단계지만, 대전과 제주는 3단계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 세부적으로 보면 김해, 거제, 함안은 이미 3단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경남 창원, 진주, 통영도 내일부터 3단계가 적용됩니다.

4단계인 강릉시를 포함하면 비수도권 안에 1~4단계까지 모두 있는 셈입니다.

백신 접종자를 사적 모임 허용 인원에 포함하는지 여부도 제각각입니다.

비수도권 상당수는 모임 인원에서 제외하지만, 부산, 광주, 대전, 세종, 경남, 제주, 그리고 4단계가 적용 중인 강릉은 예외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풍선 효과가 걱정입니다.

3단계로 격상되는 대전과 인접한 세종시는 1단계, 충북과 충남은 2단계입니다.

대전에서는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영업이 밤 10시까지만 가능하지만, 세종에서는 제한이 없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우리가 거의 일일생활권에 있기 때문에 소위 풍선 효과로 여기저기 국민들이 옮겨 다니는 것에 대해서 예방을 할 수가 없어요. 전체적으로 파악하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의) 일괄적인 적용이 필요하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조치를 전국에 일괄 적용하는 건 지역별 확진자 편차가 뚜렷한 상황에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CG : 김예인·엄소민·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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