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2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될 거리두기 4단계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 단계의 조치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다시 마주하게 됐지만 늘어나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어떤 게 달라지는지 전병남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는 내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적용됩니다.
낮에는 4명까지 모여도 되지만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4명이 만났다가 6시를 넘겼다면 2명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
직계 가족도 예외는 없습니다.
내일부터는 다른 사적 모임과 마찬가지로 저녁 6시 전에는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남이 허용됩니다.
다만, 한집에 사는 가족은 제외됩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친족에 한해 49명까지만 참석이 허용됩니다.
종교행사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됩니다.
식당과 카페, PC방·학원·독서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나 행사도 금지됩니다.
백신 접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혜택도 보류됩니다.
인원 제한에서 제외되지 않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수도권 어린이집은 내일부터 휴원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경기·인천이 내일부터 서울은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수도권 경계를 넘어 원정 회식이나 여행을 갈 경우, 제지하거나 처벌할 방법은 현실적으로는 마땅치 않습니다.
앞으로 2주,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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