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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vs 안정 vs 배분…서로 다른 성과급 셈법

<앵커>

성과급 문제는 경영계, 노동계 서로 셈법이 제각각입니다. 기업들은 성과급이 임금에 포함되면 부담이 커서 임금체계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판결대로 성과급을 고정급여에 포함하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최근 MZ세대 노동자들 생각은 또 조금 다릅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계는 성과급을 임금으로 인정하면 산업계 전반에 갈등요소가 될 거라고 주장합니다.

기업의 퇴직금 적립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이고, 근로자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급여가 차별화되는 임금 구조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장정우/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 : 많은 기업들이 연공형 임금체계와 경영성과급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형 또는 성과형 임금체계로 변화시켜나갈 수밖에 없는….]

반면 노동계는 변동성이 큰 성과급을 고정급으로 편입해 지급하되 급여 총액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준영/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 당기 순이익의 몇 퍼센트는 성과급으로 준다든가, 이런 게 룰이 잡혀 있는 회사들이 꽤 있거든요,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그걸 고정급화시키는 것들이, 저는 계획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회사의 성과급 총액을 쪼개서 일부는 고정급으로 나눠 지급하고 일부는 퇴직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성과급 형태보다 당장 받는 돈은 줄지만 더 안정적으로 급여에 포함 시키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적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선호하는 MZ세대 노동자들은 급여가 줄 가능성이 있다며 불만스러워합니다.

MZ세대 노동자들은 성과급을 때마다 정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배분 기준을 미리 마련하자고 주장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성과급도 임금" 판결 잇따라…임금 체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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