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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돌아가는 생활치료센터…확진자 늘면 '비상'

<앵커>

코로나에 걸렸는데도 증세가 가볍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격리 치료하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병상이 곧 포화상태에 이를 거라는 우려가 나오자 당국이 급히 2천여 병상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확진된 경증 환자들이 차례로 이송돼 들어갑니다.

경기도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이 반년 만에 다시 생활치료센터 간판을 달았습니다.

태릉의 생활치료센터에도 종일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가 바쁘게 드나들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다시 1천 명을 넘나들면서 보건당국이 가장 서두르는 건 수도권 지역 생활치료센터 확충입니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과거 유행 때보다 많지만, 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최근 확진자의 80% 이상이 무증상, 경증 환자기 때문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오늘 177병상 개원을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2천 병상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달 들어 중증환자 전담 여유 병상은 580개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계속 높아져 어젯밤 전국 기준 60%를 넘어섰습니다.

수도권만 따로 보면 67%로, 빈 병상이 1천800여 개에 불과해 생활치료센터 확대가 시급해졌습니다.

퇴소하는 인원을 고려해도 정부 추산대로 7월 말, 8월 초까지 확진자가 1천 명 안팎씩 나오면 병상 부족이 우려됩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1천 명 이상 계속 발생할 경우 당분간은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게 되면 부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현재 12세 이하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어린이 환자에 대해서 집에서 격리하며 치료할 수 있는 자가치료를 인정하고 있는데, 엄격한 관리하에 자가치료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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