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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030 선제 검사 대신 더 효과적인 건…"

<앵커>

그러면 더 번지는 걸 막을 방법에는 뭐가 있을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Q. 4차 대유행 언제부터 시작됐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바로 그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이게 들쭉날쭉해서 느는 건지 줄어드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런 거 보완하려고 전문가들은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 그래프 보는데요, 그래야 정확한 흐름 알 수 있으니까요. 오른쪽에 보시는 그림인데 지난달 21일부터 어제(6일)까지 일관되게 상승했고요. 속도가 가팔라서 그래프를 연장하는 게 무서울 정도입니다. 지금 확산세 적어도 3주 전에 생긴 거고요. 일주일 전에 퍼진 바이러스가 오늘 확진자 수로 나타난 겁니다. 당분간 환자 수 줄 것 같지 않습니다.]

Q. 20~30대 선제 검사 실효성은?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선제 검사로 확진된 20~30대 생활치료센터에 보내면 거기서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겠죠. 하지만 이 효과가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감염 자체가 큰 폭으로 수그러들 수 있습니다.]

Q. 20~30대 8월 말이나 백신 맞는데, 대안은?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그래서 전문가 중에는 접종 계획 과감하게 변경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 연구지만 화이자를 2번 맞았을 때 델타 변이를 아예 걸리지 않게 할 확률은 64%. 기존 예방 확률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그런데 델타 변이에 걸리더라도 중증에 빠지지 않을 확률은 화이자 백신 한 번만 맞아도 94%나 됩니다. 2번 맞았을 때 96%고요. 델타 변이에 의한 사망 사례 줄이려면 전 국민이 빠르게 한 번이라도 접종하는 게 낫겠죠. 또 가장 강한 불이 20~30대에 번지고 있는데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하는 것 아니겠냐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Q. 2030 감염 줄이려면?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사회적 거리두기밖에 없는데요, 당장은. 그런데 제 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 강력하게 올려도 자발적 협조 없으면 효과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입증됐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뎌준 20~30대에게 탓하면서 억압하는 방식보다는 진정한 협조를 구하는 방식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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