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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천 잠기고 정전…내일 최고 150mm 더 온다

<앵커>

이와 함께 부산과 경남에서도 강한 비바람에 하천이 넘치고 또 전기가 끊긴 곳이 많았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통제되는 도로와 산책로 역시 늘고 있는데 부산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성준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세찬 바람과 함께 몰아쳤던 장맛비는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째 이어진 비로 도심 하천과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재난 CCTV로 본 부산 도심의 온천천인데요, 넓은 산책로가 급격하게 불어난 물로 나무 한 그루만 간신히 보이는 정도로 모두 잠겼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도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모든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100mm 넘게 비가 온 부산은 하천 수위가 올라가 지하차도와 하부도로 6곳의 교통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부산 경남 지역에는 내일(7일)도 50~150mm 정도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부산 온천천 어제/오늘 수위 비교

<앵커>

또 비가 많이 오다고 하니까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많은 비와 함께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부산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고압선이 끊겨 120여 세대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토사가 밀려내려와 사찰 담 벽 30m가 무너져 내리고 불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토사는 빌라에 주차된 차량까지 덮쳤습니다.

공방 건물 뒤편 야산의 옹벽이 무너져 긴급 복구하는 등 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대나무와 토사가 주택가로 쓸려 내려왔고 진주에서는 운행 중인 차량 한 대가 불어난 물에 반쯤 잠겨 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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