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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 하루 앞두고 실망"…"그래도 방역이 우선"

<앵커>

내일(1일)부터는 밤에 몇 시간 더 장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수도권의 자영업자들은 오늘 연기 소식에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자영업자들도 그렇고, 당장 내일 잡았던 약속을 미뤄야 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 먼저 현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서 주변 음식점이나 술집 등 안에서 손님들을 꽤 찾아볼 수 있는데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일부터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고, 그간 집합금지로 문을 닫았던 유흥주점도 다시 영업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최대 6명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곳 주변 상인들 기대가 꽤 컸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로 연기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상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진원/음식점 운영 : 생일이라든가 모임 같은 걸 하려고 문의가 많았는데, 직원들도 거기에 준비해서 채용도 해놓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좀 막막하긴 해요.]

다만 일주일 뒤에는 다시 완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 있는 만큼 빨리 코로나 확산이 진정될 수 있도록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수도권에서 최근 환자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다 보니까 일단 지금 상황을 좀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인 것이라고 본 것이겠죠?

<기자>

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는 465명입니다.

새 거리두기에서 3단계 기준인 500명에 근접한 수치인데요, 특히 서울만 보면 3단계 범위에 해당합니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수도권 유행 상황을 먼저 잡겠다고 결정한 것인데요.

시민들도 다소 아쉽지만, 방역이 우선이라는 결정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조기영/서울 서대문구 : 뷔페 가서 외식하기로 했는데 미루거나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는데 연기한다고 하니까 아쉽고….]

[크리쉬나 고팔/서울 구로구 : 변종들이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계속 사람들이 나가다 보면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8일부터 완화된 새 거리두기를 시행할지 다시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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