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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인 금지 · 밤 10시 영업', 일주일 연장

<앵커>

수도권에서 내일(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새로운 거리두기가 1주일 연기됐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68일 만에 가장 많은 800명 가까이 나왔고, 그 대부분이 수도권 환자여서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지금의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긴급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일단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지금처럼 5명 이상은 모일 수 없고, 가게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첫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2주간 6인, 이후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 특별방역대책회의.

오세훈 시장은 자영업자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단 개편안 시행을 추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서울시장 : 일주일 정도 추이를 살펴보면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시내 25개 구청장의 반대 입장이 완강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고, 결국 서울시도 받아들여 내일 0시부터로 예정됐던 개편안 시행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경기와 인천도 동참해 수도권 전체가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 중반에서 내려가지 않는 데다 어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375명까지 치솟았고, 수도권의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500명 선에 육박하면서 연기론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현행대로 5명 이상 모일 수 없고,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 제한도 밤 10시까지로 유지됩니다.

다만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운영 중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은 지금처럼 6인 모임이 허용됩니다.

정부도 수도권 지자체 결정에 동의하면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은 비수도권에서만 시행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홍종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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