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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상반기 투자 결산…가장 많이 오른 자산은?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8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제 곧 7월이네요. 그러고 보니까 올해도 거의 절반이 지나갔어요. 상반기에 투자 분야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부분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바로 주식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주식 중에서도 코스피의 수익률인데요, 한 증권사에서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투자 수단별로 수익률을 집계해봤습니다.

개별 주식과 부동산 등의 변동폭은 사실 천차만별이죠. 그래서 자산별로 평균을 내서 살펴봤는데요, 우선 코스피는 14.94% 상승했습니다. 지난 25일엔 역대 최초로 3300선을 돌파하기도 했죠.

특히 코덱스200 상품, 그러니까 한국에서 시가총액 상위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 200개를 선정해서 이들의 시가총액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상품입니다.

이 코덱스200의 수익률을 살펴봤더니, 10.35% 상승했습니다.

작년에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정 부양 정책을 쏟아냈고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살아나서 증시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에는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좀 높았을 거라는 얘기네요? 그런데 요즘에는 우리나라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도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해외랑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주식이 많이 오른 겁니까?

<기자>

한국 주식은 세계 주요국 주식과 비교해도 중상위권 위치에 있었습니다. 올해 초 이후에 코스피 상승률은 세계 주요 20개국의 대표 주가지수 중에 7번째로 높았습니다.

유럽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보다는 덜 올랐지만,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 주식 수익률보다 앞섰습니다.

앞에서 한국 코스피가 14.94% 상승했다고 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13.97%, 나스닥지수는 11.42% 밖에 오르질 못했습니다.

또 국내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이 중국과 홍콩 증시인데요,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 모두 코스피에 못 미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소식 들으시면서 나도 주식했는데 나는 상반기에 그렇게 수익률 안 좋은데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기는 한데, 이게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상반기 내내 쭉 가지고 있었을 때, 사고팔지 않고 그거를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주식 다음으로 수익이 높았던 자산도 있습니까?

<기자>

그다음으로 높았던 건 달러입니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으로 원 달러 환율은 올해 초 이후 4.39% 올랐습니다.

올 초에 달러당 1천100원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부양책을 조기에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많이 오른 건 '금'인데요,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3.51% 올랐습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죠. 물가가 상승하면서 이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이 4번째인데요, 최근 크게 오른 수도권 아파트 가격만 놓고 본 건 아니고요. 전국 평균 수익률로 비교하면서 다른 자산군에 비해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종합 매매 가격지수를 보면, 여기에는 아파트와 단독, 그리고 연립주택이 모두 포함되는데요, 1월에는 107.1에서 가장 최근인 5월 110.4로 3.08% 올랐습니다.

또 예금 수익률은 1%에 머물렀고요, 채권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상반기 때는 어땠는지 봤으면 이제 궁금하실 게 그럼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하면 좋을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 하반기에 가장 큰 변수는 아무래도 금리 인상일 것 같아요. 주식시장에 영향이 있을까요, 어떨까요?

<기자>

최근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에 기준 금리를 올리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음날 코스피는 3300선을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인상이 돼도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는' 이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좀 다릅니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지면 주식시장도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금리도 함께 오르는데요, 기업들이 회사채로 자금조달을 하는데 영향을 미칠 걸로 분석이 됩니다.

그 시기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기 때문에 채권 발행을 서두른 기업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상 영향을 받을 거고, 주가도 이때부터 영향이 있어서 내려갈 수 있는 게 증권가의 예측입니다.

다만 이건 거시적인 예측이고요. 개별적으로는 기업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걸 모두 고려해서 투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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