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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부와 소득 불평등?…한국 MZ, 해외 MZ와 답 달랐다

[친절한 경제] 부와 소득 불평등?…한국 MZ, 해외 MZ와 답 달랐다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21.06.23 09:50 수정 2021.06.23 13: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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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3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요즘 MZ세대 이렇게 해서 이 세대들이 주목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MZ세대와 비슷한 세대인 다른 외국인 MZ세대, 비슷하면서 다른지 궁금하기는 한데 관련된 조사 결과 나왔다면서요?

<기자>

이제는 많이들 아시죠. MZ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함께 부르는 단어입니다. 1983년부터 2003년 사이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을 뜻하는데요, 18살부터 39살 정도 되는 것이죠.

한 글로벌 회계법인이 전 세계 45개국의 MZ세대들 2만 3천 명 정도에게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똑같은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그랬더니 일부 질문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MZ세대들은 사회의 '부와 소득'이 균등하게 분등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해외 MZ세대들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Z세대는 76%나 불평등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한국에서 벌어진 LH 사건이나 기업의 성과급 문제 등에서 MZ세대들이 불평등을 실제로 많이 경험하기도 했죠.

<앵커>

그러면 이런 불평등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도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답변이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 사회가 평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MZ세대들은 부유층에게 규제와 정책 등이 상대적으로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전 세계 평균적으로는 30% 정도만 그렇다고 답을 했는데, 한국 MZ세대들은 여기에 45%나 그렇다고 답을 했습니다. 가장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부분이었고요.

또 회사 경영진의 임금에 비해서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낮다는 이유도 많이 꼽았는데요, 이것도 세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하냐는 질문에는 의외로 부정적이었습니다.

부유층에게 높은 세금을 매기거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법안, 아니면 임직원과 경영진의 급여 차이를 줄이는 법안 등에 찬성하는 비율이 모두 세계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부동산을 포함해서 이런 불평등을 줄이려고 여러 시도를 했었지만, 성공적인 경우가 많지 않았었죠.

특히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올린 것은 오히려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줄였다, 이런 비판도 받았습니다. 이런 결과가 MZ세대 통계에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그러면 M세대와 Z세대를 좀 구별해서 보면 Z세대, 그러니까 조금 더 어린 세대들이겠죠. 조금 더 어린 청년들이 유독 더 고민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이 두 세대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가 무엇이냐고 한번 물어봤습니다. 모두 공중보건과 질병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요, 그다음으로 경제 성장을 꼽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이겠죠.

하지만 세 번째부터는 달랐는데요, M세대는 기후변화를 들었는데, Z세대는 고용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우리나라 Z세대가 고용 문제에 대해 느끼는 중요도는 30% 정도였는데요, 해외 다른 나라의 Z세대들은 평균적으로 20% 정도만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차이가 좀 있죠.

또 코로나19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우리나라 청년들의 고민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MZ세대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재정 상태에 대한 걱정과 우려입니다.

전체 응답자 3명 중에 2명꼴로 자신의 재정 상태 때문에 자주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것 같은지 이것 관련돼서 물어봤습니까?

<기자>

앞에서 본 것처럼 우리나라 MZ세대들은 자신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 걱정을 하면서도, 앞으로 경제 상황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MZ세대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질 거라고 예상한 비율이 2019년에 30%에서 올해는 40% 넘게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MZ세대는 이것이랑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M세대는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2019년 43%에서 올해는 40%로 조금 줄었고요, 반대로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13%에서 22%까지 늘어났습니다. Z세대 역시 작년보다 올해 경제 전망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요즘 자주 들려오고 있죠. MZ세대들의 예상이 실제로도 맞아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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