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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쉽] 백신 접종 전략 Q&A…내 나이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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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 백신 접종자들은 일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이달부터 직계 가족과 8명 이상 모일 수 있고, 다음 달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7월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할 수 있다. '백신 인센티브'는 더 커질 전망이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체 나는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건가?' '잔여 백신은 어떻게 예약할 수 있나?' 궁금한데 찾아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뉴스쉽>이 대신 알아봤다. 정확한 3분기(7~9월) 계획은 6월 셋째주에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Q. 10대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은 7월 중 기말고사를 치른 뒤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만 16살 이상 접종이 허가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고3을 제외한 수능 수험생의 접종 시기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 3분기 접종 계획 발표 때 상세한 일정이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은 출생 년도에 따라, 생일이 지난 만 18세는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제조사에서 처음 설계할 때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인데, 이건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Q. 20대
정부 발표 대로라면, 그리고 당신이 의료 종사자나 군인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나이 별 접종 대상자 중 가장 늦게 맞게 될 전망이다. 늦어도 3분기 안에는 맞을 수 있을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20대가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는 피가 굳는 '혈전' 부작용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나이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르는 긍정적 효과가 희귀 혈전 발생에 따른 위험보다 크지만, 20대는 유일하게 부작용 위험이 더 크다는 전문가 결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대 이상에서만 접종하고 있다. 20대는 얀센 백신 접종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20대 우선 접종자는 30세 미만 군 장병 중 접종에 동의자가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게 되고, 상반기 접종 대상인 필수 인력 중 20대 역시 화이자 백신을 이달 말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지난 1일 들어온 모더나 백신 5만 5천 회 분도 30세 미만 병원급 의료 기관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20대 일반인은 화이자 5천 900만 회 분과 모더나 4천만 회분, 얀센, 노바백스까지 추가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3분기에나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30대
30대 일반인은 오는 7월 50대 접종이 끝나고, 40대도 접종을 다 마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필수 인력 등 특수 직종이나 예비군·민방위 대원을 제외한 대다수 여성과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남성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30대에게 백신 접종의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1일부터 미국이 제공한 얀센 코로나 백신 100만 명분에 대한 예약이 끝났다. 대상자는 군⋅외교 관련 종사자 13만 7천명, 예비군 53만여 명, 민방위 대원 304만 여 명 등 370만 여 명. 이 중 선착순으로 90만 명이 대상이었는데 '얀센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잔여 백신'을 맞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따로 설명한다.
Q. 40대
고령층과 30대 사이에 낀 4050 세대.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져서 불만이 높았다. 40대는 7월부터 시작되는 50대 접종이 끝나면 신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Q. 50대
6월만 넘기면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50대는 3분기부터 시작되는 나이 별 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접종할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50~59세 접종이 시작된다. 예약이 개시되는 정확한 일자는 6월 셋째주 발표 예정인 정부 계획을 봐야 한다.
Q. 60대 이상
특정 백신을 선호하는 게 아니라면 마음만 먹으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지난 3일 마감됐다. 사전 예약을 했다면, 65~74세는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을 받고 있고, 60~64세는 내일(7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만약 예약을 미처 못 했거나, 백신을 맞고 싶지 않아서 예약 안 했는데 마음이 바뀌어 맞고 싶어 졌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상반기 접종은 코로나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자에게 집중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부터 잔여 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배정되고 있다. 사전 예약이 끝난 얀센 백신도 남으면 고령층이 우선이라고 하니 가까운 병,의원에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문의하시면 된다.
 

Q. 잔여 백신 누가 맞을 수 있나?


30세 미만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연령층은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없다. 현재 잔여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해당하기 때문에 혈전 부작용 우려로 30세 미만은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6월 4일부터는 의료 기관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잔여 백신 예비 명단에는 60세 이상만 이름을 걸어둘 수 있다. 다만, 이미 잔여 백신 접종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사람들은 9일까지 예약이 유지된다. 10일부터는 60살 미만은 예비 명단에서 삭제된다. 10일 이전에도, 예비 명단 내 60세 이상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60살 미만은 백신 접종 연락이 안 올 가능성이 있다.

Q. 60세 미만은 '잔여 백신' 접종 불가?

원천적으로 불가한 건 아니지만, 제약이 많아져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을 원하는 30~59세는 무조건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30~59세는 위탁 의료 기관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예비 명단에 등록하는 건 이제 안 된다.

..

Q. 백신 접종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

Q. 나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되나?

접종 백신은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6월 5일 현재 기준. 접종 백신은 정부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75세 이상과 30세 미만은 화이자, 그 외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있는데, 얀센과 모더나가 추가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백신의 장단점이 접종 대상을 나누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얀센은 예방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을 따져봤을 때 고령층과 젊은 남성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젊은 층에서 이상 반응이 더 적고, 영유아와 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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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는?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는 격리 해제 후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백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임신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아직 안전성 및 유효성 자료가 없으므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물론 임상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Q. 만약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치면?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하여 예방 접종을 기한 내 접종 동의를 하지 않은 예방 접종 순위는 후 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접종 당일 발열 (37.5℃ 이상) 등으로 제외되었던 대상자는 회복 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예약 조정이 가능하다.

(제작 : 이현식 선임기자, 장선이 기자 / 디자이너 : 명하은,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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