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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백신 맞았는데…이번 여름휴가 괌 · 사이판 갈 수 있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김혜민 기자 오늘(3일)도 나와 있습니다. (최근에 얀센 백신 예약 시작했는데 혹시 예약하셨나요?) 저도 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약이 빨리 마감돼서 못했습니다.

<기자>

요즘 어떤 백신이든 예약이 쉽지가 않죠. 얼마 전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네이버나 카카오로 잔여 백신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경쟁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그래프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인데요, 우리나라 접종률을 보시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며칠 사이에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특히 이틀 전에는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이것도 18시간 만에 마감이 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번 맞아야 하는데요, 그 사이 접종 간격이 12주나 되고 항체 형성 기간 2주를 더 기다리면 14주, 그러니까 세 달 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얀센은 1번만 맞아도 접종이 완료되고 그럼 올여름에 해외여행 갈 수 있겠다, 이런 기대를 할 수도 있겠죠.

<앵커>

정말 얀센 백신 이렇게 관심 많아지고 난 다음에 해외 여행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실제 진짜 올여름에 해외 여행 갈 수 있는 것입니까?

<기자>

우선 국내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입국할 때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지 않도록 지침을 바꿨습니다.

다만 입국일 기준으로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주 바이러스 유행 국가 입국자는 제외되고요, 해외에서도 백신을 맞은 사람들한테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는데 현재는 괌과 사이판 정부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얀센 백신 예약에 성공해서 6월 안에 접종을 마친 사람이라면 이번 여름에 해외 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국내 항공사나 여행사에서도 괌과 사이판에 갈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백신 여권 같은 각국의 정책도 세세하게 마련돼야 하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정해주지 않는 국가도 많아서 이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해외 여행 말고도 백신 맞으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이 있다고요?

<기자>

정부가 백신 인센티브를 점점 늘리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 달부터 최소 1차 접종을 마치고 나서 14일이 지나면 직계가족 모임 인원에서 빠집니다.

현재 직계가족 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죠. 여기에 1차 접종을 마친 가족은 이 인원에서 제외되니까 2명이 접종을 했다고 하면 총 10명까지 모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요양시설에서 대면 면회도 허용되고요. 또 다음 달부터는 이 인센티브가 더 확대가 되는데요, 7월부터는 백신 1차 접종만 해도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원이나 등산로 같은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 안 쓰고도 산책이나 운동 같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면 가족 모임뿐만 아니라 현재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사적 모임에서도 인원 수가 제외됩니다.

또 지금은 교회나 성당 등에서 종교활동을 할 때나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도 한번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는데 여기에서도 빠지고요.

<앵커>

지금 방금 설명해준 내용은 정부가 주는 혜택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일반 민간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도 백신을 맞으면 혜택을 준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기자>

정부가 기업들한테 백신 휴가제도를 도입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가 없이도 최대 이틀 동안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대기업 대부분이 접종 당일 하루나 아니면 그다음 날까지 기본으로 유급휴가를 주고, 혹시 이상반응 같은 것 나타나면 추가로 휴가를 더 쓸 수도 있습니다.

또 일부 기업에서는 백신 접종을 한 직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유인책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유급휴가 지침이 권고사항이다 보니까 중소기업 직원들은 휴가를 내고 백신을 맞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백신 휴가 양극화'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에 백신 휴가 지원금을 줄지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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