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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용구, 목 조르고 욕설…37초 블랙박스 입수

[단독] 이용구, 목 조르고 욕설…37초 블랙박스 입수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21.06.02 20:01 수정 2021.06.03 10: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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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차관에 임명되기 한 달 전쯤인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S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37초짜리 이 영상에는 이용구 차관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또 욕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용구 차관은 지난주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아서 지금도 '법무부 차관' 신분입니다. 그럼 먼저 지난해 11월 6일 밤, 이용구 차관이 타고 있던 택시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에 운전을 하던 택시기사가 차량 속도를 줄이는 듯하더니 목적지 도착 안내음이 들립니다.

[택시기사 : (잠시 후 목적지 부근입니다.) 여기 내리시면 돼요?]

그러자 뒷자리 승객이 난데없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이용구/법무부 차관 : 이 XXX의 XX!]

놀란 택시기사가 항의하자,

[택시기사 : 왜 욕을 하세요?]

뒷자리 승객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기사는 재차 확인합니다.

[택시기사 : 저한테 욕하신 거예요?]

그러자 이번에는 승객이 다짜고짜 손을 뻗어 택시기사의 목을 조릅니다.

이용구 차관 블랙박스
[택시기사 : (XXX…. 너 뭐야?) 어어! 다 찍혀요.]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난 이 사람은 당시 변호사 신분이던 이용구 법무부 차관입니다.

[택시기사 : (너 뭐야?) 택시기사에요, 택시기사!]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이 차관은 다시 몸을 뒷자리로 옮깁니다.

[택시기사 : 신고할 거예요. 목 잡았어요. 다 찍혔습니다. 경찰서로 갑시다.]

택시기사는 이 상황이 발생하기 직전에도 이 차관이 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구 차관 블랙박스
[택시기사 : 처음이면 내가 그냥 넘어갈 수도 있어요. 그전에 강남역에서 욕을 했거든. (당연히) 운행을 하는 중이야.]

이 좁은 택시 안에서의 폭언과 멱살잡이는 14초 가량이나 이어졌고 이 전 과정이 모두 이 블랙박스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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