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위기 달라진 AZ…불 붙은 '잔여 백신' 접종

<앵커>

의료기관에 남은 백신이 있는지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서 알아보고 바로 맞을 수 있는 시스템이 어제(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놓고 백신이 남으면 병원에 가서 맞는 사람들도 있는데 주로 30대에서 50대가 많습니다.

이렇게 당일 예약을 통해 갑자기 백신을 맞게 될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이 부분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40대 김명희 씨는 잔여 백신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골다공증을 앓고 있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이 컸다고 합니다.

[김명희/45세, 잔여 백신 접종 : 제가 면역력이 약해서 빨리 맞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주 기뻤죠.]

어제 6만 2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았는데 대부분 전화로 예약한 경우입니다.

[강승석/위탁의료기관 행정팀 : 방문 또는 전화상으로 예약을 해달라 요청하셨던 그분들 우선으로 먼저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앱으로 당일 남는 백신을 찾는 것보다 전화로 예약해 놓고 기다리는 게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앱 예약이 시작되면서 전화 예약도 함께 폭증했습니다.

[최병준/위탁의료기관 원무팀장 : 기존에 (전화 예약이) 20~30건 정도면 지금은 뭐 100건 가까이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즉각 맞힐 수 있는 대기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최병준/위탁의료기관 원무팀장 : 전화를 안 받거나 '내가 갑자기 멀리 있어서 올 수가 없다'거나 그러면 그다음 사람한테 또 연락해야 하는데, 그 사람도 사정이 있다고 하면 또 다음 사람한테 연락(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30~50대도 접종 후 30분 동안 반드시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지용/감염내과 전문의 : 입술이 붓는지, 손발에 힘이 빠지는지,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지, 숨이 차는지, 이런 것들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접종 후 사흘 이내 나타나는 고열과 두통 등은 걱정할 필요 없이 해열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나흘 뒤 특이한 두통이나 복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진수/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 (접종 후) 4일에서 30일 사이에 새로운 양상의 두통이 마치 팽창한 듯하게 심하게 지속하는 경우에 (뇌혈전증을) 의심해볼 수가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국내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으며 설령 나타나더라도 조기에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신소영)  

▶ 10명 중 1명 백신 맞았다…"AZ 신뢰 높아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