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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무관" 진화…일본 코로나 상황 어떻길래

<앵커>

일본 분위기는 어떤지 이 내용은 도쿄 특파원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일본 안에서도 올림픽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오늘(25일) 미국 발표는 일본 정부로서도 꽤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기자>

일본은 미국 정부의 일본 여행 금지 권고에 대해 미 당국의 기준에 따른 것일 뿐 도쿄올림픽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마루카와/일본 올림픽 담당상 : 필요한 경우의 도항까지 금지된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의) 영향은 특별히 없을 겁니다.]

여기서 '도항'이라는 말은 배나 항공기를 타고 외국에 가는 것을 말하는데, 필요하다면 일본에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이미 올림픽에 외국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선수단만 온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애써 태연한 기색이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어떻게 올림픽에 아무런 영향이 없겠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앵커>

그만큼 일본의 코로나가 지금 심각하다는 뜻인데, 백신 물량을 많이 확보했다는 일본은 왜 상황이 좋아지지를 않는 것입니까?

<기자>

일본 정부의 늑장 대응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감염 억제와 경제활동 사이에서 우물쭈물하다 타이밍을 놓치면서 거리두기나 영업시간 제한 같은 조치가 늘 한 걸음씩 늦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또 전 국민이 맞고도 남을 만큼 백신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우편으로 접종 통지를 보내고 인터넷 예약을 받는 데 시간이 지체되면서 접종 시작 석 달이 지났는데도 접종률이 7%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대규모 접종센터를 여는 등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지만, 올림픽 전까지 세계가 안심할 만큼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하성원) 

▶ 일본 여행 금지에 올림픽 먹구름…"선수단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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