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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금지에 올림픽 먹구름…"선수단은 보낸다"

<앵커>

도쿄올림픽은 이제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조차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저희가 서면으로 더 물어봤는데 미국 국무부는 선수단 참가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일본 여행 금지 권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일본의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아주 높음'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도쿄올림픽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됐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걱정이 됩니다. 올림픽 시즌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일본 정부의 몫입니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선수단 80% 이상에 백신을 접종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아테스/IOC 부위원장 : 이번 올림픽은 참가자는 물론 일본 국민들에게도 안전한 대회가 될 것입니다.]

여행 금지 권고와는 별도로 미국 선수단은 예정대로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 국무부는 SBS의 서면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지지하고 있고 예정대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과 긴밀히 접촉해 상황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미국의 일본 여행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취소 여론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 "올림픽과 무관" 진화…일본 코로나 상황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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