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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입장 이해…미일 성명 때보다 정제돼"

<앵커>

외교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우리 정부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먼저 중국 반발에 대해서 청와대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도 한국이 처한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필요한 소통을 해오고 있었다"며 공동선언문에 명시한 타이완해협 문구도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는 기본적 입장, 즉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인정한 연장선상에서 표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칙적 수준에서만 표현을 넣은 것인 만큼 중국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지난달에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끝나고도 중국이 반발을 했었는데, 그때와 비교한다면 이번에는 수위가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우리 정부는 미일 정상 공동성명 발표 후 나온 중국의 반발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수위가 낮고 정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시 미일을 향해 "내정을 거칠게 간섭했다",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반발했는데요.

언행 조심, 불장난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한국을 특정하지 않고 관련국으로 표기한 것도 미일에 비춰 약한 톤이라는 설명입니다.

거친 표현의 최종 목적지가 미국이기에 한국에 더이상 미국과 밀착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도 논의된 만큼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한데, 혹시 움직임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북한이었죠.

오늘(2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북미 대화 재개의 여건이 조성됐다고 했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며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오늘까지 반응이 없는데, 북한과 밀착한 중국의 입장이 나온 만큼 내일쯤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현장중계 : 신진수, CG : 엄소민)  

▶ 중국 "타이완 언급은 내정 간섭…불장난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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