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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에서 퇴근 중 근로자 지게차에 깔려 사망

부산신항에서 퇴근 중 근로자 지게차에 깔려 사망
경남 창원의 항구에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근로자가 대형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15분쯤 경남 창원 부산신항의 한 물류센터에서 귀가하던 A(37)씨가 42톤 지게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숨졌습니다.

A씨 앞쪽에서 걷던 동료 2명도 지게차와 경미하게 부딪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는 부산항신항 국제물류센터 컨테이너용 지게차 운전사 정모씨가 하역작업을 한 뒤, 지게차 뒤쪽에서 이동하던 작업자들을 발견하지 못한 채 후진하는 바람에 일어났습니다.

지게차 운전사는 "컨테이너를 옮긴 뒤 새 컨테이너를 싣기 위해 후진하던 중이었고,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지게차가 30m가량 후진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주나 과속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A씨는 부산항운노동조합 감천지부 소속으로, 해당 센터에 하루 파견 근무를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 정모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입니다.

(사진=경남 창원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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