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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반기 더 오를 듯…통화정책 변화는 우려 요인"

"코스피, 하반기 더 오를 듯…통화정책 변화는 우려 요인"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에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상향에 힘입어 최고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3,0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상단은 3,400∼3,700 사이입니다.

하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 기초 여건, 즉 '펀더멘털'이 좋아지므로 지수 상승 여력도 크다고 전망합니다.

하반기 예상 지수 상단을 3,700으로 가장 높게 잡은 신한금투 김상호·박석중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 증시는 지난 랠리에서 누적된 기술적 부담감을 안고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에 직면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기업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여력 등으로 긍정적 펀더멘털 환경이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코스피 목표 지수를 3,630으로 잡은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주식시장 추세를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기, 기업실적 개선세 등 펀더멘털"이라며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펀더멘털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낙관적인 전망에 가세했습니다.

JP모건은 1분기 호실적과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작년 12월 제시한 3,200에서 3,5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2월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종전 3,200에서 3,700으로 올려 잡으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의 변화는 우려되는 요소입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효해도 통화정책이 더 완화적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은 멈췄다"며, "올해 하반기 적정 코스피 상단은 3,400 전후"라고 추정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지금까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증권사 중에 지수 상단(3,400)과 하단(2,900)을 가장 보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안소은 연구원은 "4분기에는 지표와 실적에서 확인하는 성장 모멘텀은 다소 약해질 전망"이라며 "미국 정부의 증세 논의와 연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표면화할 수 있어 지수 하단을 크게 열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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