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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춘 1, 2위 거래소…"문 닫아야 할 신뢰 문제"

또 멈춘 1, 2위 거래소…"문 닫아야 할 신뢰 문제"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21.05.11 20:09 수정 2021.05.11 2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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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두 곳에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한동안 거래가 지연됐습니다. 이런 일이 올해 들어서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거래소 측은 서버를 점검하겠다는 말만 할 뿐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또 대책은 있는지 제대로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빗썸의 비트코인 시세 화면입니다.

빗썸
새벽 5시 8분쯤, 7천200만 원 안팎이던 그래프가 7천80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뚝 끊겼습니다.

이후 1시간쯤 지나 7천100만 원에서 그래프가 다시 나타났는데, 그사이 빗썸 측은 시스템 오류 안내문을 2번 공지했습니다.

[빗썸 관계자 : 거래가 폭증을 하면서 이게 병목현상이 생기니까 거래 체결이 지연이 된 거거든요. 지연이 되면서 딱딱 끊기는 식으로….]

오전 10시쯤 이번에는 업비트에서 거래소 화면 숫자가 멈추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업비트
업비트는 곧바로 서버를 점검한다는 긴급 공지문을 띄웠지만, 거래 재개 공지는 1시간쯤 뒤에야 나왔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류로 매매 시기를 놓쳤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긴급 점검 안내문 외에 원인 설명이나 대책조차 내놓지 않는 두 거래소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번 장애 사태가 "회사가 문 닫아야 할 만큼의 신뢰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이한상/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여러 명이 옷을 벗어야 하는 대형 사고인데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냥 퉁 치고 지나가려 그러는 것 같아요.]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하루 수십조 원이 오가는 거래소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가상화폐 생태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라는 경고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 수수료로 떼돈 버는 거래소들…시스템 구축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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