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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미용기기는 '면봉'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4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 기자 요즘 작년부터 올해까지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보다 집에서 노는 시간이 더 많더라고요. 그런데 집에서 놀 때도 주의해야 될 것들이 있다면서요?

<기자>

내일이 어린이날이지만 집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지시죠. 그런데 집에 있을 때도 아이들에게 안전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집 안에서 여가활동이나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요. 그래서 전자제품이나 전자기기도 많이 구입을 하는데, 이 제품에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는 것입니다.

관련해서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를 보면, 작년에 400건 가까운 신고가 들어왔거든요, 주방용품에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요. 그다음으로 미용제품, 운동용품 순이었습니다.

어린이들 중에서도 미취학 아이들, 특히 걸음마를 시작하는 1살에서 3살 사이의 아이들이 가장 사고를 많이 당했습니다.

부모가 방심하는 사이에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만지다가 갑자기 사고가 나는 것이죠.

<앵커>

김 기자, 그러면 주로 어떤 제품에서 사고가 많이 납니까?

<기자>

가전제품이나 용품에 아이들이 다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조심하시라고 사고가 많이 나는 제품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주방에서는 전기밥솥과 정수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절반 가까이 됐고요.

어릴수록 전기밥솥, 초등학생들은 정수기에 다치는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둘 다 뜨거운 증기나 물이 나오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이들이 주방에서 다쳤다면 대부분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반응 속도가 느리고 피부 조직이 연약해서 화상이 심각한 상해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것이 잘 안 지켜지죠. 전열제품은 꼭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둬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뜨거운 제품이 위험하다, 이런 교육도 자주 해주셔야 하고요.

<앵커>

그리고 미용기구들, 이것도 집에 많잖아요. 여기서 사고도 많이 난다면서요?

<기자>

미용기구들도 생각보다 위험한 기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주 어린아이들은 뜨거운 고데기와 드라이기에 데이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제일 위험한 물건은 의외로 면봉이었습니다.

면봉으로 자기 귀를 찌르거나 삼키기도 했는데요, 아이들 주변에 이런 작은 물건을 두지 말고요.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사용하는 것도 모방할 수 있으니까 삼가셔야 합니다.

그 외에도 눈썹용 칼이나 손톱깎이도 사고가 많이 났거든요. 이런 제품들 역시 부모님들이 보관에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보면 뜨거운 것들, 날카로운 것들 이런 것들 위험할 것 같기는 하지만 면봉도 위험하다는 것은 정말 좀 새로운 사실이네요. 그리고 요즘에 집에서 운동도 많이 하잖아요. 홈트라고 해서, 그런데 이런 운동기구도 아이들한테 위험하다면서요?

<기자>

홈트레이닝, 홈트라고 줄여서 많이 말하죠.

코로나19로 밖에서 운동하기 힘들어서 집 안에 운동기구나 운동 품 사놓은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아이들의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아주 어린아이들은 덤벨이 제일 위험한 물건이었고요.

아이가 크면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늘어났습니다. 러닝머신이나 짐볼에 다치는 경우도 꽤 있었고요.

그리고 이런 홈트레이닝 제품에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운동기구는 구입하고 나서 즉시 부품이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요. 미끄러져서 아이들을 덮치지 않도록 평평한 바닥에 설치해야 합니다.

덤벨 같은 기구들은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마지막으로 운동할 때도 어린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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