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절대 용납 못 해"…중국도 반발 · 일본 편든 미국

<앵커>

정부는 일본의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서 강하게 항의하고, 또 국제사회에 객관적인 검증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역시 무책임하다면서 일본을 비난했는데, 정작 미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리 정부 생각대로 국제 공조가 이뤄질지, 이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거쳐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구윤철/국무조정실장 :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조치였습니다.]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얼마나 많은 양의 오염수를 언제부터, 어떤 방법으로 방류할지 등 추가적인 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피해 방지를 위해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통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하고 이런 국제 검증 절차에 우리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해역에 대한 방사능 유입 감시와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수입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매우 무책임하고, 국제적으로 공공의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원전 오염수를 일본 정부 용어인 '처리수'로 표시하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사실상 방류 지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IAEA도 일본이 선택한 물 처리 방식이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하고 국제적 관행에 따른 거라고 거들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공해상이 아닌 일본 해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방류 자체를 막기 어렵고, 국제 공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 "희석 방류는 눈속임"…'세슘 우럭'도 여전
▶ 후쿠시마산도 겨우 막았는데…'1년 3만 톤' 어쩌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