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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방법 사전 검색…택배 사진으로 주소 알아내

<앵커>

이뿐 아니라 김태현은 사전에 범행 방법까지 자세하게 검색했던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서 계획적 범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현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3일, 슈퍼에 들어가 흉기를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슈퍼 주인의 의심을 받을까 훔친 흉기를 숨긴 채 현금으로 다른 물건을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김 씨는 알고 지내던 큰딸을 살해할 생각으로 찾아갔다고 털어놨지만, 엄마와 작은딸까지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연속 살인'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경찰은 또 세 모녀가 모두 치명상을 입은 것에 주목해 수사를 벌여왔는데 김태현이 휴대전화로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찾아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등으로 김 씨의 계획적인 범행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확보된 겁니다.

김태현은 이밖에 범행을 저지른 뒤 마포대교 등을 검색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찾아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다니던 큰딸의 집 주소를 알아낸 방법도 확인됐습니다.

큰딸은 친구들에게 김태현이 어떻게 주소를 알아냈는지 모르겠다며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김 씨는 큰딸의 사진에서 발견한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를 보고 아파트 동호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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