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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계획 발표한 바이든 정부…서학개미 영향은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한 바이든 정부…서학개미 영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약 2천260조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애플 등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31일 교통 인프라 현대화와 신규 주택, 제조업 등 건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전기차·재생에너지·반도체 등 투자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구축 등도 담겨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로, 순매수 금액이 15억241만달러(1조6천962억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투자 등을 담은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테슬라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업종의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하지만 인프라 투자의 재원 조달을 위한 법인세율 인상(21%→28%)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옵니다.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 이익이 줄어 전반적으로 주가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5%로 인상이 점쳐졌던 법인세가 28%까지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경기 회복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끼칠 영향도 관심사입니다.

이미 금리 인상은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경제가 좋아져 기업이 성장을 더 빨리한다면 금리가 오르는 게 걱정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며 "금리의 방향성만으로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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