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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으로 도발 수위 높이는 북한, 다음 수순은?

단계적으로 도발 수위 높이는 북한, 다음 수순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21.03.25 20:25 수정 2021.03.25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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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사일을 쏜 것은 오늘(25일)이지만, 돌아보면 북한은 지난주부터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며 미국을 압박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발사가 끝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대선 전후로 한동안 조용하던 북한은 미 국무·국방장관이 한국에 오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부터 미국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여정/북한 부부장 (지난 16일 담화) : (미국이)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잠 설칠 일 만들지 말라는 북한의 대미 경고는 당분간 대화하지 않을 것,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처럼 점차 발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지난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말에서 행동으로 전환한 북한은, 오늘은 제재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는 이런 움직임으로 볼 때 추가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욱/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 (북한이) 새롭게 건조한 잠수함에서 북극성 3형이든 4형·5형이든 신형 SLBM을 시험 평가할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고체 연료 ICBM 개발을 위한 로켓 실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미국이 북한 뜻대로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변한 것이 없다고 했는데, 북한의 행동이 막바지 검토 단계인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와 북한 간 협상 국면이 언젠가 열리기는 하겠지만, 북미가 협상테이블에 앉기까지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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