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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LH 원조 격" vs "박영선, 박원순 시즌2"

<앵커>

선거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발언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위한 공약이나 정책 검증보다는, 상대방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LH 사건과 연결 지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CBS 라디오) :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내곡동 문제는 지금 LH 사태의 원조 격인 것입니다.]

압력 여부와 관계없이 현직 시장일 때 가족 땅을 보상받았다면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흑색선전을 멈추라던 오 후보도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박 후보의 전 시민 10만 원 지급 공약은 돈을 푸는 인기영합주의, 돈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를 떠올린다는 말처럼 상대방을 특정 프레임에 가두려는 초식도 주고받았습니다.

MB, 즉 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는 말과 문재인 대통령 아바타라는 말이 뒤엉켰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명박 시즌2'가 허용되면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민주화, 공정의 부분이 다시 후퇴할 (것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는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 라고 박영선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

공방이 가열되면서 비전 경쟁, 정책 승부는 뒷전으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준한/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네거티브 선거가 과열되면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되고 정치인을 불신하게 된다는 점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오로지 유권자 몫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서울시선관위는 오늘(24일) 후보의 자질과 공약을 보고 적임자를 선택해달라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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