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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증권사로 옮겼다"…1월에만 2천900억 이동

"개인연금 증권사로 옮겼다"…1월에만 2천900억 이동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지난 1월 한 달에만 2천900억 원 가까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이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한 달간 은행과 보험회사에 있던 개인연금저축과 퇴직연금(IRP)이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5개 대형 증권사로 이전한 계좌 수는 총 1만1천개로, 금액은 2천888억원에 달했습니다.

개인연금저축 계좌 7천286개(1천699억원)와 퇴직연금계좌 3천717개(1천189억원)가 각각 이동했습니다.

올해 1월의 이전 계좌수와 금액은 2020년 1월의 이전 계좌수(3천38건)와 금액(969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2020년 1년간 계좌 4만4천여개, 1조원이 넘는 금액(1조669억원)이 은행·보험에서 증권사로 이동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전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보험 계좌의 이전 비중이 커서, 1월 한 달간 증권사로 이전한 연금 계좌(1만1천개) 가운데 9천205건이 보험사에서 이동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증권사의 높은 수익률 때문입니다.

은행과 보험사에서 주로 다루는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수익률이 1%대에 그치지만 증권사의 경우 가입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 등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을 담는 것이 가능합니다.

연금 계좌로 직접 주식투자는 할 수 없지만, 이런 상품을 담으면 요즘처럼 강세장에서는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증권사들은 설명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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