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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 늦게 대피했어도.. 펜스, 시위대에 붙잡힐 뻔

1분만 늦게 대피했어도.. 펜스, 시위대에 붙잡힐 뻔
지난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난입한 사람들에 의해 붙잡힐 뻔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당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던 펜스 부통령은 시위대가 의사당에 들이닥치자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WP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의사당 침입 시도가 처음 일어난 지 14분이 지나서야 대피했고, 시위대로부터 100피트(약 3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치안 당국자들의 증언과 영상 자료를 토대로 WP가 재구성한 당시 상황을 보면, 스티븐 선드 의회경찰국장은 당일 오후 1시 59분쯤 시위대가 의사당 문에 도착해 창문을 부수려 한다는 보고를 처음 받았습니다.

12분 뒤인 오후 2시 11분, 시위대 일부가 나뭇조각으로 창문을 부수는 모습이 포착됐고, 곧이어 1분 후 한 시위대가 창문으로 의사당에 진입했습니다.

이때가 2시 12분이었으며, 펜스 부통령은 1분 뒤인 2시 13분 본회의장에서 떨어진 방으로 대피했습니다.

시위대가 계단을 올라 본회의장 인근에 도착한 건 1분 후인 2시 14분이었습니다.

시위대가 1분만 일찍 도착했어도 펜스 부통령이 이들의 시야 안에 들어왔을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의사당에 들이닥친 이들 대다수는 합동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기를 거부한 펜스 대통령에게 분노하고 있었다고 WP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건물에 들어서며 "펜스의 목을 매달아라"라고 단체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의 법원 제출 문건을 근거로 시위대가 펜스 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으나 검찰은 뒤늦게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며 한발 물러서기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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