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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만 명 우선 접종…백신 선택권 없다"

<앵커>

대통령이 밝힌 백신 무료 접종이 언제쯤 가능할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다음 달 예정대로 백신이 들어오면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같은 집단시설에서 지내는 사람부터 백신을 먼저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이 백신 종류를 골라서 맞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시기를 정부는 여러 차례 다음 달로 못 박았습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1분기 백신 제공 시점을 확정하지 않아서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2분기 얀센, 5월에는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고 화이자 백신이 늦어도 3분기에는 도입된다지만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나 대상자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관이나 유통 방식이 다른 4개 회사 제품을 한두 기업이 담당하기는 어려워서 통합 유통센터처럼 별도 물류 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백신을 실제 맞는 곳은 위탁 의료기관 또는 별도의 접종 센터, 둘 중 한 곳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종류에 따라서 사전에 준비해야 되는 것과 또 보관·유통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특수성을 감안해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이때 백신 비용, 접종 비용 모두 무료로 진행하고 건강보험 재정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현재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 3천2백만에서 3천6백만 명이 우선접종대상자로 꼽힙니다.

방역 당국은 시설의 범위와 만성질환의 종류 등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인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달 중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 文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주거 어려움 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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