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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주거 어려움 매우 송구"

<앵커>

집권 5년 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이 담긴 신년사를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국정운영의 화두로 문 대통령은 회복과 도약 그리고 포용, 이렇게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2021년은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될 거라면서, 백신과 부동산 문제 그리고 일자리와 남북 관계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신년사를 정리한 리포트 먼저 보시고 나서 그 구체적 내용들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체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하겠다며 '백신 자주권' 확보도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춰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했고 지난해 8월 청와대 회의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전세난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이 직접,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해법으로 제시돼온 주택공급 확대를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다는 점은 주목할 변화로 읽힙니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올 상반기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보다 5조 원 더 늘린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조기 투입해 취약계층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고 고용안전망 확충 노력도 계속해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을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신 무료 접종과 부동산 관련 사과는 문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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