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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빽빽히…행사장엔 김정은 사진 줄줄이

<앵커>

당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실내에서는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비우거나 띄어 앉는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흰 제복을 입거나 백마를 탄 김정은 위원장 사진들이 행사장 건물 안에 걸려 있던 점도 눈에 띕니다.

이 내용은 김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당대회장인 평양 4.25 문화회관에 버스들이 차례로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던 참석자들. 정작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단체로 김일성, 김정일 사진에 인사한 이들은 사진 관람에 나섰습니다.

흰 군복을 입은 모습이며 백마를 탄 사진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들이 줄줄이 걸렸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임을 내세우고 우상화하는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4·25문화회관에 도착하셨습니다.]

벤츠 리무진에서 내린 김 위원장, 뒤로는 박정천 총참모장,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은빛 넥타이를 맸던 5년 전 7차 당대회 때완 달리 이번 대회에선 평소 입는 인민복을 입고 개회사에 나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대내외 형세의 변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특기할(특별히 다룰) 정치적 사변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듯 외부 인사는 없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행사장 바깥에서 외신들이 방송을 준비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반면 참석자 동원은 늘어나 5년 전보다 2천 명이 더 많은 7천 명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어제(5일) 행사에서는 빈자리나 띄어 앉기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는데, 경제 실패는 자인했지만 코로나 방역에서만큼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 "5개년 목표 엄청나게 미달"…경제 실패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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