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폰만큼 혁신적" 3년 뒤 애플 전기차 등장 예고

<앵커>

IT 업계 거물인 애플이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애플의 전기차 출시는 3년 뒤인 2024년으로 예상됩니다.

외신들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인용된 관계자는 "아이폰을 처음 봤을 때처럼 혁신적"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IT 대표기업의 전격적인 전기차 진출 소식에 현재 전기차 1위인 테슬라의 주가는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애플 배터리 기술력의 핵심은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맞춰져 있는데, 리튬인산철 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력으로 하는 삼원계 배터리와는 다른 방식입니다.

애플이 구상 중인 배터리는 중국의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방식과 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CATL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최웅철 교수/국민대 자동차공학과 : (한국의) NCM 계열의 삼원계 배터리가 시장의 요구, 소비자 요구사항에 잘 부응하고 있습니다. 단 하나 좀 더 노력해야 하는 건 배터리의 안전성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는….]

전장사업 강화를 선언한 LG전자는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LG전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회사를 차리고 전기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인데, '마그나'사는 자율주행 관련 애플과 부품 공급 협력을 논의한 업체입니다.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 속에 전기차 관련 업체 간 기술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