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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와봤자 주차장도, 잘 곳도, 먹을 데도 없어요"

<앵커>

정부의 특별 방역 대책으로 전국의 관광 명소들, 특히 연말연시에 해 지는 거 또 해 뜨는 거 보려고 사람들 많이 찾던 곳이 이제 문을 닫습니다. 지자체들은 이렇게 오지 말라고 해도 인파가 몰리면 어쩌나 고민이 많은데, 강원도 강릉시는 12월 31일과 1월 1일엔 아예 식당 안에서 밥을 먹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G1 신건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경포 해변 출입구에 통제선이 놓였습니다.

곳곳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됐습니다.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지만 숙박업소와 KTX 예약률이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자 아예 폐쇄를 결정한 겁니다.

경포뿐 아니라 고성에서 삼척까지 동해안 주요 해변이 대부분 문을 걸어 잠급니다.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이렇게 현수막과 출입통제선을 쳐서 일출 관광객들의 해변 출입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지역 봉쇄에 가까운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변 주차장 폐쇄는 물론이고 해변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차단선을 치고 임시 주차하는 차량은 바로 견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31일부터 1월 1일 오후까지 강릉 지역 모든 식당에서 취식을 금지했습니다.

성탄절 연휴인 25일과 26일, 31일부터 1월 2일까지는 사우나와 찜질방에 집합 금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와봐야 차댈 곳도, 잘 곳도, 먹을 데도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국민 여러분들께 간곡한 호소를 올립니다. 제발 이번 연말연시 연휴만큼은 저희 동해안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동해안 지역 시장 군수들은 SNS를 통해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동시에 별도 단속반을 운영해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즉각 행정 처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유세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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