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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기 중 8명 숨져…수도권 병상 대란 '현실로'

병상 대기 중 8명 숨져…수도권 병상 대란 '현실로'

서울은 병상 대기자가 하루 신규 확진자 수 넘어서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작성 2020.12.18 20:06 수정 2020.12.18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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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가 추세가 꺾이지를 않으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서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서 경기도에서도 70대, 80대 환자가 병상이 나기를 기다리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진 확진자가 모두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천의 한 요양병원.

이곳에 확진 판정 받은 90여 명의 입원 환자들이 격리돼 있습니다.

대부분 고령에 기저질환도 앓고 있어 부천시보건소는 경기도에 중증 병상 배정을 요청해왔지만, 병상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부천시 관계자 : 사실 저희가 한꺼번에 (병상을) 달라고는 하지만 그건 줄 수는 없다 보니까 저희가 몇 자리라도 달라고….]

그러는 사이 70대 환자 2명이 13일과 14일에 잇따라 숨졌고, 80대 환자는 대기 5일째인 지난 16일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해 확진 후 병상을 기다리다 병원 밖에서 숨진 환자가 지금까지 8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상 부족을 초래하는 가파른 확진세가 문제인데, 수도권은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당장 입원이 가능한 중증 병상은 전국 45개 중 수도권에 4개뿐이고, 중증 전 단계 환자를 위한 병상도 3개만 남았습니다.

서울에서는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2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배정 대기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 노력은 물론, 회복세가 완연한 환자를 빨리 옮겨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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