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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서 또 집단감염…격리 대신 통째로 비운다

<앵커>

전북 김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입소자와 직원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에 걸린 것인데, 전라북도는 그 요양원을 통째로 비우기로 했습니다. 그와 함께 앞으로 모든 요양시설 종사자는 개인적인 모임을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JTV 송창용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북 김제시의 가나안요양원입니다.

이곳과 관련해 6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전북에서 발생한 최대 집단감염입니다.

감염자는 입소자 40명, 직원 20명, 직원 가족 2명 등입니다.

입소자의 57%, 직원의 37%가 감염되고, 요양원 밖으로도 전파된 것입니다.

직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련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요양원 주변 마을 주민 : 아침 일찍 전화 왔더라고. (자녀들이) 어머니 앞에 요양병원 난리 났으니까 조심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전라북도는 동일집단 격리 대신, 가나안요양원을 통째로 비우기로 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요양원을 집단 격리 소위 '코호트' 할 경우 내부 감염 확산이 크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전담병원으로 옮겨지고, 음성이 나온 입소자 23명은 군산과 남원의료원으로 보내져 격리됩니다.

또한 요양원 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인근 양로원 종사자 1명도 확진돼 양로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모든 요양시설 종사자에게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원이 있는 김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격상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입니다.

(영상취재 : 임춘광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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