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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조건' 일평균 800명 이상 육박…당국의 당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880명 나와

<앵커>

전국을 얼어붙게 한 강추위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습니다. 어제(14일) 하루 88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숫자도 774명까지 치솟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건인 하루 평균 800명 이상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부는 종교시설에서 여러 명이 감염되고 그것을 통해 주변으로 번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모든 종교 모임을 잠시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당진의 한 교회입니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사흘 만에 다른 교인 등 53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감염된 교인이 일하던 인근 노인복지센터에서 이용자 등 6명이 감염됐고, 교인들이 확진되기 전 찾은 충남 서산의 기도원에서는 방문자와 그 가족 등 4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충남도청 관계자 : (교인) 20여 명이 기도원에 방문한 걸로 파악됐고, 수 시간 머무는 동안 다른 지역 교인과 접촉한 걸로….]

7주 동안 부흥회를 한 것으로 조사된 서울 강서구 교회에서도 교인 등 6명이 또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68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운 날씨에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비말 발생과 음식 섭취, 방역수칙 미준수 등으로 종교시설 내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종교시설 관련 집단 감염은 모두 10건에 547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성탄절 행사 등 종교 관련 모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대면 모임 자체를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모든 종교시설 관련된 분들은 더는 어떠한 대면 모임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에 맞는 방역수칙 이행을 위해 경찰과 함께 합동점검 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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