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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명 '최다 사망'…"고위험군 치료에 집중해야"

<앵커>

어제(14일)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600명이 코로나로 숨졌는데 치명률, 그러니까 확진자 가운데 숨진 사람의 비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낮은 편입니다만, 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치명률은 멕시코 9.16%로 가장 높고 이란 4.71%, 스페인·영국 각각 3.5%대로 높습니다.

우리나라 1.35%로 낮은 편이지만, 중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고 의료진도 지쳐가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내 연령별 치명률을 보면 50세 미만은 0.1%도 안 되지만 70대는 5.34%, 80세 이상은 15%까지 높아집니다.

최근 스웨덴 연구에서 심부전, 즉 심장이 충분히 잘 뛰지 않아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5.2배, 콩팥 투석 치료 중인 환자는 2.8배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의 최우선 순위에 70대 이상 고령, 심부전, 투석 받는 환자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부산, 서울, 경북 사망자처럼 치료 기회조차 못 받고 사망하는 사례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살 수 있는 사람이 치료 기회조차 없어서 사망하는 것을 막는 것이 현실적 목표(여야 합니다.)]

젊은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보다 고위험군 유증상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데 인력을 우선 투입해야 합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중환자 치료를 하는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은 대단히 지쳐 있고 하기 때문에 특히 간호사 인력들이 조금 더 발 빠르게 보강이 되어야 (합니다.)]

일상에서는 고위험군 대상자들 앞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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