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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필리버스터…곧 종료 투표

<앵커>

국회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토론이 계속될지 말지 어제(13일)처럼 잠시 뒤에 투표로 결정되는데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필리버스터를 중단할지 결정하는 투표 언제쯤 하게 됩니까?

<기자>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를 요구한 것이 어제저녁 8시 52분쯤입니다.

24시간 뒤에 투표에 붙이게 돼 있으니까 지금부터 대략 한 10여 분 뒤에 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인데 국민의힘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하명한 법안이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남북 관계 발전과 접경지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법안이다, 이렇게 맞서고 있습니다.

양쪽의 입장 필리버스터를 중심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힘으로 야당의 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코로나19 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국회의 직무유기입니다.]

<앵커>

투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는 의결 정족수 180표를 간신히 채웠습니다.

찬성을 뜻하는 이렇게 '가' 자가 쓰인 표가 183표였는데, 그중에 3표는 이렇게 '가' 자 뒤에 마침표 같은 점을 찍어서 무효표 처리가 됐습니다.

이 무효표 3표 때문에 의결 정족수 180표를 간신히 채운 민주당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오늘도 의원들에게 '가' 자 뒤에 마침표나 동그라미 같은 다른 표기를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 현재로서는 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가결된다면 엿새째 이어져온 필리버스터 정국도 마무리되는 것이죠?

<기자>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처리되고 민주당이 이야기해온 중점 법안 처리가 마무리되게 됩니다.

내일부터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공수처장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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