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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분류 병원' 만든다…의료 인력 확충도 숙제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들을 치료할 병상은 어제(10일) 기준으로 이제 전국에 52개 남았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중환자들을 빠르게 분류해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거점 병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지난주 급히 만들어진 당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충팀이 평택의 한 종합병원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임승관/경기도 안성의료원장 : 3층은 이렇게 중환자 영역과 투석(환자) 영역이 있네요.]

중환자실은 물론 일반 병실의 환기 시설도 꼼꼼히 점검합니다.

[김지현/중앙사고수습본부 중환자 병상 확충팀 사무관 : 투석기 돌릴 때 창문이 저쪽인데 공조(환기)가 잘 되고 있습니까?]

중환자 치료 대기 기간을 줄이려면 우선 환자를 상태에 따라 정확하게 분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보건 당국이 거점 병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창준/중앙사고수습본부 중환자 병상 확충팀 국장 : 거점 병원에서 그런 노력을 해서 생활치료센터라든가 아니면 준중환자로서의 그런 병상을 보내든가 위중환자로의 병상을 보내는 그런 시스템 만드는 노력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평택 박애병원, 2곳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대병원들도 당장 37개 중환자 병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의료 인력이 제한돼 있다 보니 당장 덜 급한 응급, 외상 환자 같은 분야는 줄여야 했습니다.

[김연수/서울대병원장 : 저희가 권역 응급센터의 역할을 좀 줄이고 그 대신 코로나 중환자들을 좀 더 늘릴 수 있게 인공호흡기 등 호흡기 시설을 좀 더 (확충)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중환자 병상 자체를 늘려야 하지만 당장 중환자 의료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더 시급하다고 진단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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